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은 2008년 본인의 이름을 건 시그너처 브랜드 JW Anderson,
그리고 1846년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스페인 패션하우스 로에베(LOEWE)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습니다.(2013~)
1. 조나단 앤더슨(JW Anderson)의 업적
JW Anderson의 시작
북아일랜드 마러펠트 출생의 조나단 앤더슨은 대부분의 유년기를 스페인의 이비사(Ibiza)에서 보냅니다.
유년시절부터 이미 로에베(LOEWE)와의 만남의 시작되었던 것일지도 모르죠.
스페인에서의 유년시절을 보낸 조나단 앤더슨이 2013년엔 스페인의 패션하우스 로에베(LOEWE)의 수장이 되었으니까요.
2008년에는 본인의 이름을 내건 시그너처 레이블 JW Anderson을 공개합니다.
2010년에 영국 패션 협회의 후원을 통해 본격적인 여성복 캡슐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이 컬렉션은 패션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게 되고, 세계적인 럭셔리 그룹 LVMH에 소속되며 2013년 스페인 패션하우스 로에베(LOEWE)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됩니다.
LVMH는 로에베(LOEWE)의 혁신적인 변화를 원하고 있었고 그에 적합한 인물을 조나단 앤더슨으로 확정지은 것이죠.
실제로 로에베의 디자인이 젊은 세대에게도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도 이 시점부터였습니다.
럭셔리 백의 판매도가 척도로 보여지는 패션계에서 조나단 앤더슨의 영향력은 엄청났습니다.
럭셔리 브랜드의 경우 그 브랜드를 대표하는 일명 스타백이 많이 출시되어야 합니다.
현재 로에베의 스테디셀러인 해먹 백, 퍼즐 백, 게이트 백, 볼캡백 등 로에베의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 트렌디한 백이 많이 출시되었습니다.
2. 조나단 앤더슨(JW Anderson)의 디자인
선구적인 젠더 플루이드(Gender Fluid) 패션
조나단 앤더슨은 젠더 플루이드 패션을 지향합니다.
의류 카테고리가 종종 명확하게 정의되는 것이 아닌 대담하게 경계선을 흐리게 하고 전통적인 규범을 넘어 자기 표현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가슴골이 보이는 원피스, 남성복 컬렉션에서는 보기 힘든 짧은 기장의 팬츠까지 본인의 레이블인 JW Anderson 뿐만이 아니라 로에베(LOEWE)에서도 폭넓게 젠더 플루이드 패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헤리티지와 애니메이션의 만남
조나단 앤더슨은 로에베(LOEWE)를 통해 스튜디오 지브리(Studio Ghibli)와 함께 2021년 <이웃집 토토로>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23년에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콜라보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또 2022년 JW Anderson에서는 애니메이션 달려라 하니(RUN HANY)와 콜라보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2021년 이후로 꾸준하게 출시되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조나단 앤더슨이 애니메이션과 콜라보한 유쾌한 내러티브(narrative)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통과 현대의 융합
조나단 앤더슨의 디자인 접근 방식의 중심에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에 있습니다.
그의 제품은 고전적인 우아함과 현대적인 감각 사이의 간극을 쉽게 메우고 시대를 초월하면서도 아방가르드한 매력으로 패션계를 사로잡았습니다.
스페인 브랜드 로에베는 가죽 상점을 시작으로 스페인 가죽 장인들의 전통을 중요시하는 브랜드인데, 조나단이 장기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있을 수 있었던 것은 그에게 전통과 현대를 자유롭게 조화하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상징적인 작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거나, 전통적인 패턴을 재해석해 빈티지한 매력의 의류를 디자인하고 다양한 패브릭을 패치워크 작업하는 등, 그는 패션을 미래로 이끄는 동시에 전통을 리스펙트하는 컬렉션을 제작합니다.
3.조나단 앤더슨(JW Anderson)의 컬러
차분한 톤의 조율
조나단 앤더슨의 디자인 철학은 세련미와 절제된 우아함을 불러일으키는 차분한 색상의 조화로운 조화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가 사용하는 컬러 팔레트는 세련되고 부드럽고 차분한 톤이 특징입니다.
크리미한 베이지(creamy beiges), 부드러운 회색(soft grays), 더스티 파스텔(dusty pastels)과 같은 중성 색조 사용은 그의 컬렉션에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이러한 색상은 디자인에 담긴 다양한 디테일, 실루엣, 텍스처를 조율해주는 베이스 역할을 합니다.
생동감 넘치는 대담한 팝컬러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은 부드러운 색조 사용이 많은 그의 컬렉션에 역동성의 요소를 불어넣기 위해 악센트 컬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일렉트릭 블루(electric blues), 강렬한 레드(fiery reds), 눈에 띄는 노란색(striking yellows)과 같은 생생한 색조를 전략적으로 사용하여 균형과 대비에 대한 그의 탁월한 컬러 안목을 보여줍니다.
4.조나단 앤더슨(JW Anderson)의 소재
니트(Knits)
J.W. 앤더슨의 디자인은 포근한 스웨터부터 아방가르드 드레스에 이르기까지 복잡하게 짜여진 니트를 특징으로 합니다.
텍스처의 상호 작용, 전통적인 스티칭 기술 등 원사를 착용할 수 있는 예술로 바꾸는 그의 예술성은 패션계의 주목과 찬사를 받았습니다.
가죽(Rich Leather)
이제는 조나단 앤더슨의 디자인을 대표하는 소재가 된 가죽입니다.
가죽에 대한 조나단 앤더슨의 접근 방식은 매우 정교합니다.
정갈하게 재단된 가죽재킷, 볼드한 가죽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자인에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그는 가죽을 자유자재로 활용하여 예상치 못한 실루엣, 텍스처 및 장식을 만들어 컬렉션에 근엄한 매력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컨템포러리 패브릭(Contemporary Fabric)
앤더슨의 디자인에는 PVC, 메쉬, 네오프렌과 같은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모던하고 어반한 매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컨템포러리 패브릭을 전통적인 요소를 조화롭게 결합해 과거와 미래 사이의 매혹적인 내러티브를 선사합니다.
과거 전통의 정신을 이어받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크게 사랑받는 조나단 앤더슨.
앞으로도 선보이게 될 디자인이 더욱 기대되는 인물입니다.